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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dad 전술 이야기/Army

육군의 주력 보병전투장갑차 K-21

by M.K.D 2023. 3. 10.

K-21 보병전투장갑차는 현재 대한민국 육군의 주력 장갑차로 높은 기동성과 자력도하능력, 강력한 화력으로 육군의 K1, K2전차들과 함께 작전이 가능하며 보병을 안전하게 수송하고 지원할 수 있는 훌륭한 장갑차다. 

대한민국 장갑차 역사와 K-21 장갑차의 개발

대한민국의 최초장갑차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에게 지원받은 M3A1이라는 반궤도식 장갑차라고 할 수 있다. 이 후 1960년대 초에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면서 미군으로부터 M113 A1 장갑차를 공여받으면서 장갑차 다운 장갑차가 도입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과 여러 갑첩침투 사건들로 인해 북한군 특작부대의 후방 침투 시 도심지역에서 운용이 용이한 차륜형 장갑차에 관심을 가지면서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이탈리아 피아트(Fiat) 사의 6614 장갑차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면허 생산을 하였다. 잘 알려지지 않은 KM-900이라는 장갑차를 개발하여 소량 생산하기도 하였지만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끝났고, 그래도 6614의 면허생산과 KM-900의 개발로 개발, 생산에 노하우와 기술력을 가지면서 1983년 K200 장갑차를 개발완료 생산하면서 총 2500대 이상이 양산되었다. 그렇게 K200 장갑차는 군의 주력장갑차로 자리 잡았고 이 사업에 참여했던 다수의 국내 많은 기업들이 장갑차량 개발과 생산,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다. K200의 성공을 발판 삼아 육군은 벙력수송장갑차(APC:Armored Personnel Carrier) 개념보다는 보병전투장갑차(IFV:infantry Fighting Vehicle) 성격의 차기 장갑차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게 되었다. 이에 국방과학연구소는 IFV 형식의 장갑차 탐색개발을 시작했지만 군에서는 현재 사용 중인 k200 장갑차에 무기체계를 결합하는 방법으로 사업을 진행하도록 의견을 제시하면서 신형 장갑차 개발은 중단되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했던 '불곰사업'으로 러시아의 BMP-3 장갑차가 군에 도입되면서 장갑차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IMF로 사태로 또 한 번 개발과 도입시기가 늦춰지면서 다시 한번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었지만 군은 포기하지 않았다. 2002년 약 770억 원 규모로 2003년에 시제차량 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서 보병전투장갑차 개발사업에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 차기 보병전투장갑차(NIFV:Next Infantry Fighting Vehicle) 사업으로 명명된 이 사업이 바로 K21 보병전투장갑차 개발 / 도입 사업이다. 2005년 3대의 시체 차량이 개발되어 육군에 시험 평가용으로 인도되면서 K21 시험평가를 거친 후 2008년 10월 약 5000억 원 규모로 1차 배치(batch)분 계약을 체결했고 본격적인 양산은 2009년 11월에 체결되었다. 10년에 걸친 개발 기간 동안 개발비는 약 910억 원으로 군에서는 총 도입 물량을 900대로 계획하였지만 야산 수량이 줄어들면서 총 3차에 걸쳐 2013년 ~ 20166년 기간 동안 400여 대가 실전 배치되었다. 그렇게 대한민국 국군의 주력 장갑차는 K200에서 K21로 바뀌게 되었다. 

 

제원

  • 제조사 : 대우중공업(두산 DTS) / 한화디펜스
  • 승무원 3명(차장, 포수, 조종수) + 탑승인원 9명
  • 출력 : 740마력 두산 D284LXE 디젤 엔진
  • 최고속도 : 70Km/h(도로 주행시) / 40Km/h(야지 주행 시) / 6Km/h(수상 주행 시)
  • 항속거리 : 500Km
  • 현가장치 : 인-암 서스펜션 장치
  • 변속장치 : 전진 3단 / 후진 1단
  • 등판능력 : 정면 60% / 횡경사 30%
  • 수직 장애물 극복 높이 : 0.8m
  • 참호 통과 깊이 : 2.5m
  • 전장 : 6.9m
  • 전고 : 2.6m
  • 전폭 : 3.4m
  • 중량 : 27톤
  • 주 무장 : K40 40mm 기관포
  • 부 무장 : 7.62mm 동축기관총
  • 가격 : 약 40억 원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주요 특징들

K-21 장갑차는 높은 기동성을 가진 장갑차이다. 유리 섬유를 비롯한 가벼운 재질을 다량 사용하며 차체 중량을 낮추면서 기동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K-21 장갑차의 엔진은 740마력 급 V10 디젤 엔진으로, 600마력의 V8 엔진이 장착된 미군의 M2 A3 브래들리 장갑차보다도 출력이 우수하다. 두 번째는 보병이 탑승하는 실내가 넓게 설계되어 아홉 명의 보병을 탑승시켜 수송할 수 있는 능력에 있다. 그리고 관측장비의 우수성이다. 파노라마식 관측이 가능한 ICPS(IFV Commander's Panoramic Sight)가 장착되었으며, 열상감시와 레이저 거리 측정이 가능하고 보병이 탑승한 실내에 15인치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어 외부 카메라로 전송되는 영상을 내부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하차 전에 외부 환경을 미리 탐색한 후 하차 전투를 할 수 있다는데 이점이 있다. 다음은 포탑인데 포탑의 운용은 2명으로 전 차장과 포수가 탑승하며 날개안정분리철갑탄(APFSDS), 고폭탄, 연막탄 등을 발사할 수 있는 S&T다이내믹스사의 K40 40mm 기관포와 7.62mm 기관총이 주요 화력으로 장착되어 있다. 사격통제장치와 포신안정장치가 탑재되어 있어 명중률이 높다. 포탑 내 탄약은 600발이 적재되면서 24발을 장전하여 전투준비를 한다. K-21은 '헬기도 잡는 장갑차'라는 별명이 있다. 우수한 사격통제장치로 저속으로 움직이는 공중표적에 제한적으로 일부 대응 할 수 있기 때문에 붙은 별명으로 완벽한 대공 대응은 불가능 하지만 제한적으로는 일부 대응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탑내 AS21과 같이 대전차미사일을 장착하는 개량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개량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대전차미사일이 탑재된다면 현궁 대전차 미사일이 운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K-21은 한반도 지형에서 운용하기 위해 자력도하장치가 탑재되어 있다. 차체 좌우로 대형 에어백을 탑재하여 도하시 공기를 에어백에 주입하여 자력으로 도하를 한다. 그로 인해 차체의 총중량에 제한을 둬야 했고 가벼운 장갑재를 사용하면서 방어력적인 부분을 많이 양보해야만 했지만 그러면서 높은 기동성과 자력도하능력을 갖추었다. 수상주행을 하면서도 사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자력도하시스템에는 분명한 문제점도 있어 논란이 있다. 27톤이나 되는 기갑장비로 수상수행을 하기 위해서 공기주머니를 차체 좌우에 장착하였는데 이 공기주머니를 활용하여 부력을 얻어 수상수행을 한다. 그러나 수상주행 시 에어백에 공격을 받는다면 그대로 수장될 수도 있다는 부분이다. 또 수상주행 시뿐만 아닌 육지 내 전투에서 이미 파손이 될 수도 있다는 부분이다. 이러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량해 가면서 해결해 나가야 할 우리 군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현재 운용과 확장성 

육군은 K-21의 초도 물량 2009년 11월 31일 육군 제20 기계화보병사단에 배치하였다. 2012년 20사단에 배치 중이던 대부분의 k-200과 k-21이 교대하면서 실전 배치 되었다. k-21은 초창기 인명피해까지 발생시키는 사고가 있었다. 2009년 12월에 발생한 첫 사고는 시제차량이 도하 시험평가 중 침수가 일어난 사건이었다. 2차 사고는 2010년 7월 도하 훈련 중 또다시 침수가 되면서 탑승 중 이서 부사관 승무원 한 명이 순직하는 사건이었다. 이로 인해 문제점이 개선되기까지 k-21 양산을 중단했고 그 뒤로 2011년 5월 말에 문제가 개선되면서 양산을 재개하였다. 개발초기에 문제가 없을 수는 없지만 인명피해까지 발생되었다는 것은 큰 문제이다. 순직한 부사관 승무원에 대한 보상이나 후속조치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부분은 정보를 아무리 찾아보았지만 확인할 수 없었다. 꼭 제대로 된 보상이나 후속조치가 반드시 이루어졌길 바라는 마음이다. k-21은 현재 육군의 주력장갑차로 자리 잡았으나 도입 수량의 부족으로 k-200의 전체를 대체하지는 못한 상황으로 k-200과 같이 운용되고 있다. k-200의 노후화가 심각한 만 큰 하루빨리 k-21의 추가 도입이나 AS21 레드백 장갑차의 도입을 고민해 보아야 할 육군이다. k-21은 자력도하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지만 AS21은 중장갑 장갑차로 방어력이 매우 뛰어나다. 50톤에 가까운 무게로 자력도하능력은 없지만 k-21보다 방어력 면에서 월등하기 때문에 내 개인적인 생각은 k-21과 as21을 적당히 혼합 운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만들 때 잘 만들어진 무기들은 그 확장성이 매우 좋은 평가를 받는다. k-21도 마찬가지로 장갑차로만 운용되는 것이 아닌 플랫폼을 공유하여 다른 장비로도 사용되는 경우가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사용될 능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위에서 얘기했던 as21 레드백도 k-21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량하고 재설계한 장갑차다. 또 k-21-105 경찬차가 있다. 두산 DST와 벨기에 CMI 디펜스사가 2013년 초부터 공동 개발한 전차로 CMI 디펜스의 CT-CV105 HP 포탑을 K-21 차체에 결합시켜 화력을 강화한 경전차이다. 또 다른 것은 구난차량이 있다. kl-21 경구난차량으로 k-21의 차체를 사용하여 구난구호장갑차를 제작하였으며 13톤의 3.5m 높이 크레인이 설치되어 있다. 주 원치의 정격은 최대 54톤이다 되어 생각보다 좋은 성능의 구난장갑차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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