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요소가 가장 중요하게 된 4세대 전쟁
4세대 전쟁의 작전환경은 민간요소가 중요하기 때문에 소부대 또는 각개병사의 전술이나 전투기술이 한 국가의 전략이나 주둔국에 파견된 최고사령관의 작전술만 큰이나 중요하다. 하지만 이라크 전쟁 시 미 지상군의 전술고가 전 툭 기술은4세대 전장을 주도할 만큼 훌륭하지 못했다. 미군이 지상작전을 마치고 안정작전으로 전환한 2003년도에 우군 간 사살로 인한 사망률이 10.8%(138명 중 15명 사망)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우군간 사사율
이라크 전쟁은 2003년에 발발하여 2011년까지 실시되었기 때문에 이라크 전쟁에서의 실제적인 우군 간 사살률(Fratricide Rate)은 2003년도 발표치인 10.8%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되고, 여기에 부상자를 포함한다면 수치는 더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걸프전에서는 39%를 상회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군 간 사살률은 작전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당시 이라크는 바그다드, 팔루자, 탈아파르 등 도시징역 일대에서 격렬한 전투가 발생했으나, ㅇ아프가니스탄은 주요 도시 주변에 위치한 탈레반의 근거지인 산악지역 일대에서 토라보라 작전, 아나콘다 작전과 같은 산악작전이 주로 이루어졌다. 즉, 도시지역에서의 우군 간 사살률은 다른 작전환경에서보다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미군은 과거 전쟁사를 분석하여 총 57개의 요소가 우군 간 사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경험적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미 육군의 항공의학연구소는 이를 적용하여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우군 간 사살에 의한 사망사고 20건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우군 간 사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소는 전기전술 절차(procedures), 단결력(teamwork), 그리고 적 식별미숙(misidentification)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우선 전기전술 절차는 전술예규, 교전규칙, 사격 통제 및 군기, 교리와 같은 전술과 관련된 사항이고, 당음으로 단결력은 소부대 지휘관(자)의 지휘통솔력 및 각개병사의 역할과 책임 등 리더십에 관련된 사항이며, 마지막으로 적 식별미숙은 표적을 식별하는 능력, 제한된 시도조건하에서의 표적 식별 등 각개병사의 전투기숡과 관련된 사항이다. 따라서 이라크와 ㅇ아프가니스탄에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발생한 우군 간 사살은 소부대의 전술, 전투기술 및 리더십의 문제로부터 야기된 결과로 평가할 수 있다.
민간인 피해
이라크 전장에서 발생한 적지 않은 우군 간 사살과 더불어 오발 또는 오폭으로 발생하는 민간인 피해는 이라크 전쟁의 승리를 저해하는 또 다른 요소였다. 대부분의 민간인 피해는 미 지상군 내부에 만연한 전장공포로부터 시작되었다. 특히, 저항세력과 직접적인 교전을 하는 소부대가 느끼는 전장공포는 적과 민간인을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각개병사의 이성을 마비시켰다. 지속적인 전장공포는 건물지역에서 적을 탐색·격멸하는 소부대 전술과 전투기술을 무력화시켰는데 일반적인 전술적 수준의 전투행동은 적절한 기동과 화력으로 구성되지만, 전장공포에 오염된 소부대는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기동을 자제하고 화력 위주의 전투를 전개하였다. 이러한 화력 위주의 전투는 복잡하고 밀폐된 공간이 산재한 도시지역, 특히 민간인 밀집지역에서 많은 민간인에게 피해를 입혔다. 이와 함께 이라크 저항세력들은 도시지역전투의 특성을 전략적으로 이용하여 전투 시 주민들 사이에서 활동하면서 미군의 오발과 오폭을 유도하여 민간인 피해를 발생시켰고 때로는 민간인으로 가장하여 미 지상군 소부대 사이에 위치하면서 양측 간의 교전을 유도하여 우군 간 사살이나 또 다른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도록 하였으며 이런 내용을 인터넷에 유포함으로써 미국 국민들의 반전사상을 자극하고 국제 여론을 미군에 불리하게 몰아갔다. 결국 이러한 저항세력의 활동은 미국 정치지도자들의 전쟁수행 의지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전쟁수행의지의 약화와 더불어 적지 않은 민간인의 피해를 발생시키는 미 지상군의 화력 위주 작전 전개는 지속적으로 불리한 여론을 형성시켰으며 이러한 여론은 군내부의 사기 저하와 전반적인 작전 수행에 어려움을 가져오게 되었다. 이라크에서의 미 지상군은 전쟁초기부터 이와 같은 악순환을 되풀이했으며, 엄청난 전비를 투자하고 수많은 사살자가 발생했음에도 이라크의 상황은 호전되지 못했다. 그러자 미국 내에서는 베트남 전쟁과 같이 이라크 전쟁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기 시작했고, 미군은 자신들이 수년간 되출이한 과오를 철저히 분석하여 민간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궁극적인 대책을 수립해야만 했다. 이때 이라크 전장에서 실제 전투경험을 한 소부대 지휘관의 의견이 큰 역할을 하였는데 이들은 이라크 전장에서 자신과 부하들이 범했던 과오들을 명확히 인지하였으며 그것들을 보완할 수 있는 정확한 해법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들은 도시지역전투에서 우군 간 사살을 방지하고 민간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소부대 전술과 각개병사의 전투기술 및 장병들의 전장리더십을 향상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주장했다. ㅇ이러한 주장은 비정규전과 도시지역전투를 대비하기 위한 미군의 교육훈련에 많은 변화를 주게 되었다.
과학화전투훈련단(KCTC)

KCTC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내용을 정리하여 따로 포스팅을 하겠다. 과학화전투훈련단을 간단하게 말하면 실전적인 전투를 경험하기 위해 뛰어난 프로그램과 장비를 활용하여 훈련부대와 전문대항군 부대가 실제 북한군 전술을 사용하여 쌍방교전을 실시하는 훈련단이다. 우군 간 사살에 대한 데이터나 경험은 KCTC에서 훈련한 모든 부대들이 가지고 있다고 한다. 총기조작 미숙이나 잘못으로 오발사고가 빈번하고 특히 야간 피아식별에 취약한 우리 군 시스템상 전문대항군부대의 작은 속임수들로 아군 간의 오인 교전이 일어나는 등 실전에서 나타났던 거의 모든 상황이 훈련단에서 훈련하는 부대들에게도 나타났다. 주, 야 피아식별을 하는데 발전 방향이 꼭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고가의 장비로 개인보급이 어려운 야간투시경 같은 장비들의 확보와 보급이 시급하다. 피아식별에 관련된 내용과 야간투시경에 관련된 내용도 별도로 정리하여 포스팅해보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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