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용병술 체계가 필요하게 된 4세대 전쟁
도시지역 작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용병술 체계도 변화했다. 용병술 체계는 전략, 작전술, 그리고 전술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최상위 개념인 전략은 작전술을 통해, 작전술은 최하위 개념인 전술로써 구현된다. 하지만 1, 2, 3세대 전쟁과 같은 정규전에서는 이러한 용별술 체계의 각 영역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으나, 4세대 전쟁과 같은 비정규전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왜냐하면 4세대 전쟁에서 정규군이 상대해야 할 적은 민간인과 혼재되어 있고 전장의 전선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4세대 전쟁의 중요 요소
4세대 전쟁은 전술적 고려요소(METT-TC) 중에서 민간요소(civilians)를 중요시하기 Eoansdd에 민간인을 상대하는 각개병사의 전투기술이 주둔국d에 파견된 최고사령관의 작전술이나 대사의 외교술보다도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 실제로 2005년, 이라크 북부의 도시인 탈아파르에서 미3기갑수색연대가 수행한 작전사례는 4세대 전재에서 용별술 체계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사실을 입증해주고 있다. 당시 미3기갑수색연대는 기존의 강공 일변도의 군사작전과는 다르게 ‘게릴라와 시민을 분리하여 치안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탈아파르의 정치와 경제를 발전시킨다.’를 작전목적으로 선정하고, 2005년 8월부터 2006년 2월까지 공격작전, 방어작전, 그리고 안정작전(Stability Operations)을 결합시킨 전영역작전(Full-spectrum Operations)을 전개하였다. 그 결과 게릴라들의 근거지였던 탈아파르는 6개월 만에 지방정부의 치안, 행정 및 사법 기능이 회복되었다. 이후 미3기갑수색연대의 작전성과는 국무부에 보고되어 이라크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의 기초가 되었다. 국방부는 미3기갑수색연대의 작전수행과정을 교리화하여 Counterinsurgency(FM3-24.2, 2006), Tactics in Counterinsurgency(FM3-24.2, 2009)와 Counterinsurgency Operations(JP3-24, 2009)를 순차적으로 발간하였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적용하였다. 그 결과 한 개 연대의 작전수행과정이 미국 군사전략의 바탕이 되었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을 전개하는 미군 전투사령부의 작전술이 되었으며, 실제로 게릴라들과 전투를 전개하는 미 지상군의 전술이 되었다. 이처럼 4세대 전쟁에서 전략, 작전술, 그리고 전술 사이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오히려 정규전에서 최항위 개념으로 여겨졌던 전술이나 전투기술이 전쟁의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안정화작전?
현재 우리 군사학계에서는 ‘Stability Operations’을 ‘안정작전’ 또는 ‘안정화작전’으로 번역하여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해외에 파병된 우리군의 작전들이 안정화작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세계 많은 분쟁지역에 UN소속으로 파병되는 우리군은 전투가 목적이 아닌 현지 재건과 경계, 호송등 전투를 제외한 그 밖에 임무들이지만 어떻게 생각해 본다면 안정화작전의 일환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군에서 주력으로 파병하는 부대로는 공병과 의무등 비전투 부대와 그 부대들의 활동을 보호하고 주둔지 경계 및 정찰, 수색 등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특전사가 파병된다. 우리 군이 파병되는 모든 국가의 현지인들이 우리 대한민국과 군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좋으며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사례 또한 안정화작전의 하나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글은 여기서 마무리 하고 나중에 해외파병에 관련된 내용도 정리하여 작성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 군이 생각보다 많은 국가에 파병이 되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정보를 종합하여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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