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직결된 이제는 지켜져야 할 전투사격 안전수칙
훈련도, 실전도, 안전! 어떤 훈련이나 실전에서도 항상 안전을 먼저 고려해야만, 적의 제압이나 훈련 목적을 달성하기에 앞선 전투원 자신과 작전 시 동료의 생명을 지킬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실질적인 전투력 향상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내가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지 못한다면 제일 먼저 동료의 신뢰를 얻지 못하게 되어 훈련은 물론 실전에서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되며 뜻하지 않는 비전투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훈련을 실전처럼
전투사격 능력이 요구되는 주요 전장인 도시지역의 전투 현장에는 많은 장애물과 다양한 구조물의 파편이 존재한다. 이 때문에 전투원은 전투에 앞서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방탄복, 방탄헬멧, 보호안경, 장갑, 무릎보호대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특히 신체 중 눈과 손은 작은 파편에도 쉽게 손상되며 다른 부위와 달리 해당 부위의 부상은 전투원의 심각한 전투력 저하를 가져오기 때문에 전투원은 모든 훈련 시에 실전에서 착용할 모든 안전장구류를 항상 착용하고 전투사격 훈련에 임해야 한다. 평시 안전 장구류를 착용하지 않고 훈련을 하게 되면 전투원은 그것에 익숙해져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몸에 습관화되기 때문에 실전에서 막상 안전 장구류를 착용하고 전투에 임하면 원활하게 움직이고 효율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는데 차질이 생겨 다양한 전투기술의 효과적인 활용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안전수칙
1. 모든 총기는 장전된 것으로 간주한다.
2. 표적에 대한 사격을 하겠다고 결정하기 전까지는 조정간을 항상 안전에 위치시켜 놓는다.
3. 어떠한 상황이라도 총구는 표적, 목표물, 안전한 곳을 향하게 해야 한다.
4. 조준하여 격발 하기 전까지 방아쇠울에 손가락을 넣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불가피하게 1번에서 4번까지의 안전수칙을 못 지켜도 안전수칙 5번을 지킨다면 나와 동료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최후의 안전장치는 방아쇠라는 걸 꼭 기억하여야 한다. 또 안전수칙 네가지 중 한 가지만 지켜진다면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최악의 경우 오발이 발생한다고 해도 안전수칙 3번이 지켜진다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안전수칙 3번은 다른말로 사수의 ‘총구인식’이라고도 한다. 사수가 본인의 총기의 총구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항상 인식하면서 종기를 휴대, 조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전수칙 4가지를 제외하고 다른 안전수칙들이 무수히 많이 있다. 음주나 약물을 투약하고 총기조작 금지, 사격시 표적의 주변과 뒤를 확인한다 등 많은 안전수칙이 있으나 위에서 제시한 안전수칙 네 가지가 가장 중요하여 세세한 다른 것들은 제외하면서 강조한다.
머슬메모리
머슬메모리는 근육기억 효과로서 인체가 평상시 반복 체험한 행동이나 느낌을 기억하고 있다가 일상은 물론 유사시에 기억한 대로 반응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근육기억 효과는 실전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상활을 해결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총기 안전 측면에서 머슬메모리는 아주 중요하다. 실전에서 내 뒤에 있는 동료가 방아쇠울에 습관적으로 손가락을 넣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내 동료가 내 앞의 적보다 더 두려운 존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훈련은 곧 실전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말이 있다. ‘싸우는 방법대로 훈련하고 훈련하는 방법대로 싸운다’라는 말로 전술컨설팅업체로 알려져 있는 무사트의 슬로건이다. 무사트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 하지 않겠다. 기회가 된다면 무사트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여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다. 일단 무사트의 슬로건처럼 나 또한 개인적으로 같은 생각이다. 싸우는 방법대로 훈련해야 실전에서 훈련한 그대로 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훈련이라고 실전과 다르게 한다? 같을 수 없다? 실전에서는 훈련하지 않았지만 그 상황이 온다면 할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 한다.. 오히려 실전에서 훈련한 것조차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누가? 전쟁을 경험한 많은 미군들이 아무리 훈련해도 전쟁, 전투, 교전과 같은 실전에서 엄청난 중압감, 압박, 불안감, 두려움, 전장의 엄청난 소음들까지 무수히 많은 이러한 환경과 외부적인 요인, 개인 내부적인 요인 등으로 인해 훈련한 것들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만든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싸우는 방법 그대로를 조건반사적으로 어떠한 환경적, 외부적, 내부적 등의 이유로 제한이 없도록 훈련해야 한다는 생각한다.